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원조 팔방미인 김보연의 이 노래 : ‘사춘기’>
    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0. 11. 20. 20:06
    728x90
    반응형

     

    - 언제까지 저를 불러주겠습니까? 불러줄 때 열심히 나와야죠.

     

    최수종이 연예인의 숙명에 대하여 한 말이다. 연예인의 인기는 스쳐가는 바람과 같다. 반짝 인기를 끌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평생 인기라는 것을 얻지도 못하고 그냥 사라지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그러나 롱런을 한다고 멋진 배역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젊어서는 이지적인 인텔리 배역 전문인 노주현, 백윤식, 그리고 김용건이 늘그막에 망가진 배역으로 그나마 생명력을 유지했다. 최근 드라마는 톱스타 위주로 캐스팅을 하기에 중견배우는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하드라마나 사극 또는 가족드라마가 있어야 그나마 중견배우가 존재하는데, 제작비용이나 시청률 등 이런저런 사정으로 중견배우는 점점 보기 어렵다.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배우, 가수, MC로 TV를 누비던 김보연은 리즈시절에는 상큼한 인상으로 요즘 말하는 ‘까도녀’역할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당시에는 배우들이 ‘전속제’라고 불리는 특정 방송국에서만 출연했던 시절이었는데, 주말드라마의 주연을 했던 김보연이 주말 쇼의 가수로도 출연을 했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MC도 했다. TV를 켜기만 하면 김보연이 등장을 했다. 당시 김봉연이라는 유명 야구선수가 있었는데, 자모배열이 비슷해서 둘이 친척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 김보연은 돌연 고 정주영 회장의 딸을 낳았다는 괴소문을 이기지 못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당시 밤무대의 출연료가 엄청 났는데, 김보연이 도피성 유학으로 못 번 돈을 생각하면 엄청났을 것이리라. 그러나 팬심이라는 것은 변덕이 유별나다. 절정의 인기가 어느새 사라졌고, 김보연 자체에 대하여 팬심은 싸늘했다. 그리고 이미 나이를 먹은 김보연은 멜로물의 주연급이 아니었다. 조연과 단역을 전전해야 했다. 그러나 젊어서 형성된 이미지로는 배역소화가 어려웠다. 그래서 푼수전문배우로 눈물어린 변신을 해야 했다. 그것이 배우의 쓰라린 숙명이다.

     

    ‘사춘기’는 인기 절정이던 70년대 후반에 김보연이 가수 겸업을 하면서 부른 노래다. 당시에 유행하던 트로트곡이 깨기는 하지만 상큼한 김보연의 목소리가 빛이 난다. 가창력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상큼발랄함이 묻어나는 김보연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uD8-gq_PMI&t=26s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