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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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수, 그리고 ‘백치 아다다’>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4. 6. 18. 13:59
1980년대까지 중고생들에게는 ‘필독문학작품’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굳이 읽지 않아도 크게 불이익은 없었지만, 대부분의 인문교양이 그렇듯이 읽지 않으면 무식하다는 평판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또한 ‘필독문학작품’이 교과서에 실리는 경우도 많았기에 어쩔 수 없이 읽어야만 했습니다. 아무튼 그 시절의 작품으로는 김동인의 ‘감자’, 황순원의 ‘소나기’, 나도향의 ‘물레방아’,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이 있었으며,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도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당시 출판사에서는 ‘한국문학전집’이라는 전집류를 출판하여 ‘필독문학작품’을 완벽대비한다고 광고를 하기도 했으며, 당시 월부책장수가 활발하게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누님들과 의기가 투합하기도 하여서 어머님을 졸라 ‘한국문학전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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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연기도사, 신구>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4. 5. 26. 16:06
자신이 드라마광이거나 영화광으로 배우들을 꽤나 안다고 자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연기자노조, kbau)’ 홈페이지에 있는 ‘탤런트지부’의 회원인 연기자들 중에서 얼마나 아는지 간단히 테스트해보기를 권유드립니다. 실제로 모르는 분들이 주르르 튀어나올 것입니다. 모르는 배우들이 그렇게나 많다는 것은 연기자들에게 캐스팅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체감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배우가 되기도 어렵지만, 캐스팅도 극강의 난이도입니다. 실제로 ott나 영화사에서 각 배역별로 오디션을 하면 네임드배우들이 엄청나게 지원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시민이 인지하는 배우들은 진짜 선택된 소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http://www.kbau.co.kr/html/data/sub2_1.php?b_um=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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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손자병법’, 그리고 오현경>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4. 3. 10. 22:21
예나 지금이나 달달한 연애이야기를 다룬 멜로드라마가 드라마의 대세입니다. 사랑이란 지겨운 듯하다가도 언제나 생동감이 있고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래서 질리지 않고 꾸준히 땡기는 밥처럼 거부감이 없이 만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이며,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드라마의 소재로 쓰입니다. 그래서 주연급 청춘스타들의 몸값이 높은 이유가 설명됩니다. 그러나 법칙만이 아니라 드라마에도 예외가 있는 법입니다. 청춘의 뜨거운 사랑도 인생의 일부인데, 달달한 사랑만을 그린다면 오히려 공감을 얻지 못하기 마련입니다. 누구의 발상인지 알 수는 없지만, ‘TV손자병법’은 멜로를 빼고도 꾸준히 샐러리맨들을 넘어 시청자들 사랑을 넘어 공감을 얻었습니다. 드라마가 인생의 축소판이라면 당연히 직장생활의 애환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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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조각미남 한진희>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4. 3. 3. 12:34
2024년 지금 KBS별관으로 쓰이는 건물은 과거 1970년대까지 삼성그룹의 계열사이자 황금방송국인 TBC 본사건물이었습니다. TBC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영이 되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그 위세는 단연 전국적으로 뜨거웠습니다. 12.12 및 5.17 군사쿠데타로 대한민국을 손에 쥔 전두환 신군부가 군사작전처럼 벌인 언론사 통폐합작업의 일환으로 그 황금방송국인 TBC는 KBS에 강제합병이 되었습니다. 다음 유튜브의 ‘새 가족’이라는 동영상은 TBC가 KBS에 흡수합병이 되어 ‘새 가족’이 되었다는 것을 축하하는 공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AMDvKP83Bc&t=153s ※이 동영상에서 건강하게 등장하는 김성원, 박주아, 이성웅, 김순철, 문오장, 김흥기, 이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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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까프에서 왕질악까지 : 성우 김기현>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4. 1. 20. 18:46
한때 중국의 GDP가 미국의 그것을 능가한다는 것이 마치 기정사실인 양 전 세계에서 받아들여졌습니다. 욱일승천하는 중국의 기세가 무서웠기에, 그리고 엄청난 인구수를 고려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 반대의 목소리의 근거는 혁신입니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산업의 표준은 미국이 만드는데, 공산당 독재가 베이스인 중국은 혁신을 통한 산업의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 핵심논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논거는 갈수록 현실화되었습니다. 하다못해 스포츠브랜드에서의 혁신도 언제나 미국이 주도했습니다. 우리가 일상복에도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전문스포츠브랜드가 만든 의류를 입는 것은 1970년대까지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영역이었습니다. 스포츠브랜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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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카멜레온, 김혜수>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4. 1. 5. 23:23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김혜수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따라다니는 영화 ‘타짜’의 대사는 영화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의 밈으로도 대박이 났습니다. 당연히 유튜브 쇼츠에서도 대박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타짜’는 2006년의 작품입니다. 근 20년이 되었습니다. 김혜수는 그 이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실은 그 이전에도 정상급 배우였습니다. 무려 30년이 넘게 주연급 배우로 승승장구학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은 주연급 배우로 30년을 넘게 버틴다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 배우의 세계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W9Feylex2ng 김혜수를 본격적으로 알게 된 것은 1987년 사극 ‘사모곡’에서였습니다. 나이 차가 꽤나 나는 길용우를 상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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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장학수>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3. 12. 30. 11:59
만화영화 주인공처럼 매끈한 미남자로 무력지수와 지력지수 극강의 주인공으로 무수히 많은 여성을 홀렸던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역을 연기한 숀 코네리와 로저 무어는 세상에 부러움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나이를 먹고 몰골이 초라한 노인으로 변했다가 마침내 고인이 되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근육질의 우람한 체격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와 실베스타 스탤론도 이제는 그냥 노인에 불과합니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배우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노화를 맞지만 대중은 배우들의 전성기만을 또렷하게 기억을 하곤 합니다. 배우들의 노화된 얼굴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배우들도 사람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실은 이렇게 화석처럼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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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그리고 ‘왜 그러셨어요?’>7080 배우/7080 남자배우 2023. 12. 25. 12:53
KBS별관 건물은 과거 1970년대 방송가의 신화를 썼던 구 TBC의 사옥입니다. 오락과 예능에서 발군의 역량을 발휘한 TBC의 DNA가 남아서인지 KBS별관에서는 드라마와 가요, 그리고 각종 연예프로그램이 제작됩니다. KBS별관 근처에서는 연예인들을 무수히 많이 볼 수 있는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켰지만, 예전에는 KBS별관 커피숍에서는 연예인들이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장면을 저절로 보곤 했습니다. 물론 KBS별관 근처에서는 배우들의 드라마 촬영현장의 생생한 장면도 많이 목격할 수 있습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연기의 달인의 지경에 이른 박인환을 딱 세 번 보고 반가움과 실망을 느낀 역사의 현장도 바로 이 KBS별관 근처에서였습니다. 여의도에서 살거나 직장이 있는 분은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