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라이너스의 이 노래 : ‘연’>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6. 7. 14:15
    728x90
    반응형

    동물원의 곡 변해가네에서는 모든 것이 변해가네.’라고 일관되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많은 것이 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들의 놀이인 연도 이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매년 KBS에서는 전국연날리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코흘리개들은 미술 시간에 연을 만들기도 했고, 문구점에서는 방패연과 가오리연을 팔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연날리기가 절정인 시대는 1970년대입니다.

     

    그래서인지 1979년 옛 TBC에서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연을 소재로 록그룹 라이너스이라는 곡으로 참가하였습니다. 아마도 21세기 현재라면 이라는 노래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게임과 휴대폰에 빠진 아이들이 연을 거의 날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 1970년대 아이들의 놀이인 딱지, 재기, 구슬, 연 등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없습니다. 연은 나름대로 삼국시대부터 유서가 깊은 놀이임에도 불과 수십 년 만에 거의 사라진 것은 과학문명의 눈부신 발달을 체감할 계기를 주기도 합니다.

     

    그룹사운드라는 명칭 자체가 낯선 록그룹의 빙하기시대가 되었지만, 그 이전에 과거에 유행했던 창작곡으로 참가하는 가요제 자체가 이제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트로트열풍을 몰고 온 트로트 가요제도 언제까지 지속될 지도 모릅니다. 벌써 피로효과가 등장하는 듯합니다. 그래서인지 라이너스라는 록그룹이 더욱 아련한 추억을 몰고 오고 그들이 발표한 이 새로운 감성으로 다가옵니다. 라이너스의 연주는 프로가 아닌 아마츄어의 솜씨이기에 풋풋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21세기 전자음향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그 옛날의 아날로그 감성을 짙게 느끼게 해줍니다.

     

    올드보이들의 대다수는 새로운 음악패턴에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가 목전이라 과거 자신들이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대중음악에 빠졌던 그 시절의 감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드보이들은 흘러간 옛노래에 천착을 하게 됩니다. 같은 음악이라도 청춘에 듣던 감성과 늙어가면서 인생의 신산을 느끼는 나이에 듣던 감성은 달라도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을 듣다보면, 코흘리개 시절에 귀마개를 하고 벙어리장갑을 끼고 매운 바람에 빨간 코를 감내하면서 날리던 연을 저절로 떠오르게 합니다. 세월이 많이 지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N3b2o0rlqs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