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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골매 이봉환의 이 노래 : ‘우리의 땅’>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6.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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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분히 상식적이기에 오히려 우습기까지 합니다만 가장 정밀하고 빼어난 악기는 바로 사람의 음성입니다. 같은 노래를 이승철과 김태원이 부르면 그 차이를 절절하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곡가인 김태원은 가수 이승철에게 굴욕을 겪었습니다.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를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미국판 슈퍼스타 케이라는 경연대회 우승자 아담 램버트가 대신했지만, 아무래도 원조인 프레디 머큐리만큼의 카리스마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1980년대를 대표하는 록그룹이라면 송골매를 뺄 수는 없습니다. 송골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룹사운드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10대 가수로 등극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송골매의 연주 실력은 그나마 한국 록그룹의 체면을 살릴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송골매는 간판 보컬이 둘이나 되었기에 외줄타기의 운명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태양이 둘이 있을 수 없듯이, 배철수와 구창모라는 양대 보컬은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컬의 차이에 따라 그룹의 정체성과 음악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이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1984년 송골매 4집을 끝으로 구창모가 솔로로 독립을 하게 됩니다. 실은 송골매 4집은 명반으로 꼽을 정도로 명곡의 퍼레이드였는데, 구창모의 솔로독립으로 빛이 바랜 비운의 명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구창모와 배철수의 그늘 아래 잘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보컬이 이 앨범에서 등장합니다. 이름하여 이봉환입니다. 이봉환은 바로 이 우리의 땅이라는 곡을 부른 보컬입니다. 배철수와 함께 원조 송골매의 멤버이기도 한 이봉환은 거칠고 화끈한 보컬로 우리의 땅을 부르면서 한국에서도 그래도 록을 화끈하게 부르는 사람은 바로 나야라는 시위라도 하듯이 힘차게 불렀습니다. 그러나 이 4집을 끝으로 구창모가 송골매를 탈퇴하면서 구창모가 부른 난 정말 모르겠네와 더불어 우리의 땅도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서 맹활약중인 베이시스트 이태윤도 외로운 들꽃의 보컬로 활약을 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그리고 송골매의 베이시스트로 기억을 합니다. 이봉환도 이태윤과 마찬가지로 보컬로서의 기억보다는 키보드의 이봉환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4BRAaCYdw&list=RD-24BRAaCYdw&start_radi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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