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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은아의 이 노래 : ‘고귀한 선물’>
    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11. 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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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영은의 히트곡 ‘혼자가 아닌 나’를 듣다가 무척이나 오래 전에 들었던 그 목소리의 데쟈뷰를 느꼈습니다. 누구였더라?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침내 장은아를 떠올렸습니다. 그래! 장재남이랑 자매가수로 ‘고귀한 선물’을 부른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의 주인공이었지! 기억이 40년 전으로 흘렀고 장은아를 떠올렸습니다.

    장은아는 세련된 미모의 소유자는 아니었습니다. 율동이 월등한 댄스형 가수도 아니었고, 단지 맑은 목소리로 노래라는 수정과를 빚은 것처럼 깔끔한 감정을 귀에 들려줬던 가수였습니다. 장은아의 노래를 듣고 나면 머리가 맑아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맑은 목소리를 지녔습니다. 오빠 장재남이 구수하고 토속적인 느낌이 나는 목소리라면 시골집에 매달린 고드름과 같이 맑고 신선한 목소리였습니다. 

    장은아의 강점이 맑은 목소리에 있었던지 이 노래가 히트한 1978년경에도 장은아는 주말 TV 버라이어티쇼에 그다지 자주 출연하지는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비디오형 가수와 오디오형 가수가 나뉘었습니다. 전자는 쇼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내미는 가수이며, 후자는 주로 라디오에서만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가수였습니다. 장은아의 ‘고귀한 선물’은 라디오에서 자주 들렸던 노래였지만, 그 인기에 비하면 장은아의 TV출연은 비중이 무척이나 낮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장은아에 대하여는 주로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물론 장은아의 얼굴 자체가 대중의 이목을 확 끌만한 절정의 미모는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도 선하고 파릇파릇한 이미지였습니다. TV에 얼굴을 자주 내밀면 대중에게 친근감을 주기는 하지만, 뭔가 신비로움은 갖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미지의 과다한 소비로 인하여 대중에게 식상함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은아처럼 방송출연을 절제하면 노래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생명력이 길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중가요가 뜨면 뽕을 뽑을 정도로 주야장창 TV와 라디오에서 과도한 소비를 하였습니다. 대중가요를 유달리 유행가라 불렀던 당시의 사정은 이러한 연유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방송출연을 자제한 까닭인지 아니면 노래 자체의 생명력에 기인한 까닭인지 알 수는 없지만, 장은아의 ‘고귀한 선물’은 꽤나 오래 라디오에서 들렸습니다. 유행가이면서 유행가가 아닌 것 같은 인상마저 있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비록 미약하기는 하지만, 예전에 들었던 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kKu2Mbx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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