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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의 이 노래 : ‘고니’>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2. 1.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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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니는 이태원의 새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 것입니다. 솔개, 고니에 이어 타조로 이러지는 새 시리즈는 이태원의 존재감을 과시한 훌륭한 곡들입니다. 새 시리즈는 모두 의인화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반추해보게 만드는 훌륭한 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고니는 인간에게 상처를 받은 고니를 바라보는 작중 화자의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경쾌한 리듬 속에서 인간에게 상처받고 떠나는 자연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은 무수히 많은 현인들이 명언을 남긴 분야입니다. 현실을 다루는 법률의 세계에서도 자연과 인간은 갈등과 협력관계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토지, 환경, 그리고 농수산자원은 자연을 의미하며, 그것들의 개발이란 인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역사는 자연을 개발하고 이용하며 누리는 과정의 역사입니다. 인간의 욕심은 자연의 무모한 개발을 초해하였고, 자연은 서서히 그러나 무자비한 역습을 통하여 인간의 욕심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였습니다.

     

    동서를 막론하고 위대한 문인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렸습니다. 이효석 작가는 꽃을 싫어하는 자는 돼지라고 일갈을 했습니다. 꽃이라는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지 못하면 인간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한다는 의미로 이해되는데, 자연이 주는 조화와 질서, 그리고 그것이 인간에게 부여하는 이치를 이해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태백이 쓴 시가 천년이 넘어서 아직까지 후세의 공감을 얻는 것은 자연이 행하는 질서 속의 아름다움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분명 아름답고 위대한 질서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은 개발하여야 하는 숙명이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것만 받아들인다면 이미 인간자격의 실격을 의미합니다. 개발과 발전이 없다면 짐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환경보호만 중요하다면, 아프리카 오지의 밀림에서 살면서 자연에 순응하는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지상낙원에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명의 이기를 무시하고 자연 그대로 사는 것은 인간의 본질을 망각한 행동입니다.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명제가 진정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입니다.

     

    이태원의 고니는 고니로 상징이 되는 자연이 인간에게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는 안타까움을 그렸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자연에게 가혹하게 굴면 그 이상으로 쓰라린 대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산업혁명을 통하여 무한한 발전을 얻을 것 같았던 영국은 테임즈 강의 오염과 공해라는 부메랑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회복이 개발에 못지않은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공해의 상징이었던 영국의 테임즈 강의 복원을 위하여 영국인들은 땀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언젠가부터 친환경이라는 말이 우리의 일상에 자리잡았습니다. ‘친환경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잘 그리고 있습니다. 이태원의 고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고니를 내쫓고 살면 아니된다는 교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고니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숙명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9nXoOWv3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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