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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의 이 노래 : ‘에브리바디’>
    7080 이야기거리 2022. 6.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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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vs. 옥주현 

    진주의 ‘에브리바디’를 감상한다면서 왜 뚱딴지같이 이효리와 옥주현을 언급하는가 의아한 분이 있을 것입니다. 혹여 비난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핑클’의 멤버로 둘은 ‘노래실력’과 ‘인기도’는 전혀 별개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에 절친의 소개로 ‘핑클(그 친구는 꼭 ’삥끌‘이라 불렀습니다)’을 알게 되었고 이 둘을 통하여 걸그룹 멤버의 외모라는 존재가치를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말도 많고 안티도 많은 옥주현이지만, 그는 그 오랜 기간 가수활동을 하면서 가창력, 발성 등 노래실력으로 도마에 오른 적이 전혀 없는 ‘찐’ 실력의 가수입니다. 그러나 옥주현과 비교가 민망한 수준의 노래실력을 지닌 이효리는 데비 이래 ‘CF 퀸’으로 등극할 정도로 극강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심지어는 연기가 전혀 안되어 출연한 드라마가 쫄딱 망했어도 인기는 식지 않을 정도입니다. 둘의 결정적 차이가 외모입니다. 

    외모를 말하면, 외모지상주의를 언급하면서 점잖은 훈계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외모는 ‘당위’가 아닌 ‘존재’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지금은 인기가 식었지만, 설현의 괴력에 가까운 인기가 노래실력이 아님을 인정해야 합니다. 강남의 엄청난 성형외과는 ‘당위’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존재’로 설명해야 합니다. 핑클 이후 무수히 많은 걸그룹 중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절대 다수는 ‘외모’가 돼서 성공한 사례입니다. 고화질화면이 기본인 현재의 연예산업에서 과거 현미, 임희숙, 이은하 등 외모가 떨어져도 성공하기 무척이나 어려운 시대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진주가 바로 떨어지는 비주얼 때문에 가수로서의 역량만큼 성장하지 못한 사례입니다. ‘난 괜찮아’를 들어보면 폭발적인 고음을 이렇게나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하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노래에 감정을 불어넣는 능력도 출중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노래, ‘에브리바디’를 들어 보면 맑고 고운 목소리를 노래에 싣는 능력, 리듬을 타서 노래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능력, 능수능란한 강약조절을 통하여 노래에 감정을 살리는 능력 모두 출중합니다. 그러나 진주는 가수 중에서도 노래를 잘하는 축임에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효리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임에도, 그리고 옥주현보다 나으면 나았지 떨어지지 않음에도 가수로서도 크게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과거 1970년대는 TV가 각 가정마다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반면, 각 가정마다 라디오는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오디오형 가수가 성공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가수지망생은 성형수술부터 합니다. 춤과 노래 연습보다 더 급한 것이 비주얼입니다. 이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여자 연예인에 대한 취향에서 바로 외모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고화질 화면에 떨어지는 외모가 등장하면 외면을 하는 것은 어쩌면 본능에 가깝습니다. 외모는 동물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무릎을 탁 칠 것입니다. 제 누님이 동물병원을 딱 10년을 했으며 만나면 꼭 이 말을 합니다. 

    진주는 그런 의미에서 불운한 가수입니다. 그러나 저는 진주의 노래를 들으면 늘 신이 납니다. 왜냐하면, 진주가 노래를 잘하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RhokX3a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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