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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에서 사라지는 것들>
    7080 이야기거리 2020. 11. 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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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까지 공중파TV는 오후 6(나중에는 5)에 시작했다. 70년대에는 오전방송 자체가 없었다. 지금의 종일방송과는 많이 달랐다. 방송시간의 절대부족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TV에서는 예전에는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이 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방송이 시작하면 어린이방송이었다. 어린이 드라마, 동요 등도 있었지만, 만화영화가 어린이 프로그램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만화영화를 제작할 인력도 부족하고 출산률의 지속적인 저하탓인지 유아용방송은 광고수주에 지장이 있어서인지 만화영화를 공중파에서 자주 보기가 어렵다. 과거에 방학특선으로 극장에서 만화영화가 걸리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만화영화를 해도 아이들이 차분하게 볼 시간도 없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줄기도 하다. 학교 운동장에서도 아이들은 줄고 있다.

     

    중견탤런트도 보기 어렵다. PPL이 없는 사극은 이제 만들기가 어렵다. 제작비는 배 이상인데, PPL이 없는 사극은 방송국에서는 기피대상이다. 그나마 시청료가 있었던 KBS가 대하사극을 지속적으로 제작했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다. KBS도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다. 가족드라마도 찾기가 어렵다. 대가족시대에 홈드라마라는 타이틀로 불렸던 과거의 가족드라마는 이제 찾기가 어렵다. 3대가 나란히 사는 집안도 찾기가 어렵다. 중견연기자의 역할이 거의 사라졌다.

     

    버라이어티 쇼프로그램도 사라졌다. 주말이면 최신곡을 부르는 가수가 등장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찾기가 어렵다. 유튜브와 음악방송에서는 아이돌만이 주야장창 나오고, 경연프로그램에서는 트로트곡만 맹위를 떨친다. 그러나 가수들이 우르르 나와서 노래 몇 곡 부르는 플그램은 이제 공중파에서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가장 큰 변화는 코미디 프로그램의 실종이다. ‘유머일번지’, ‘웃으면 복이와요등 코미디 프로그램은 인기프로그램의 하나였다. 언젠가부터 개그맨이라는 콩글리시로 불리던 희극인들이 TV를 주름잡았지만, 어느새 사라졌다. 구봉서, 이기동, 배삼룡 등 과거의 인기 코미디언들은 이제 사람들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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