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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 버라이어티 쇼 풍경 : 1980년 ‘5천만의 대행진’>
    7080 이야기거리 2021. 2.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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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유투브를 보면서 감상과 감격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물론 실망감도 존재합니다만, 압도적으로 전자의 감정들이 많습니다. 요즘에는 과거와 같은 버라이어티 쇼라는 것이 없습니다. 실은 돈이 없는 방송국이 버라이어티 쇼를 할 여유도 없습니다. 과거 방송국은 과점사업이기에 돈이 넘쳤습니다. 전속 탤런트부터, 전속 악단, 전속 무용단에 전속 합창단까지 존재했습니다. 방송국의 어지간한 직종은 전부 직영이었습니다.

     

    방송국이 과점사업이었기에 비록 연예인들이 방송국의 캐쉬카우 역할을 하기는 했지만, 방송국이 슈퍼갑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는 것이 연예인이었습니다. 방송국에 한 번 뜨면 과거 연예인의 주수입원이었던 밤무대의 단가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농반진반으로 방송국이 연예인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다음 유투브에서 등장하는 쇼는 MBC‘5천만의 대행진이라는 버라이어티 쇼입니다. 당시에는 남자 가수들이 지금 보면 엄청나게 촌스러운 양복패션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단정하고 정갈한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유무형의 압력으로 남자가수들이 정장을 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건전가요를 주창하고, 미니스카트 단속, 장발 단속 등을 행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예 틀린 주장은 아닌 듯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Q7Td6Gs9lM&t=469s

     

     

    요즘에는 가수들이 양복을 입는 경우는 거의 상상조차하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이 연예인인데, 양복패션은 정말 이상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이 마이크입니다. 과거에는 유선 마이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나마 멋을 부린다고 마이크선을 꼬아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마이크선에 걸려서 넘어지거나 비틀하는 해프닝도 가끔 등장했습니다.

     

    당시 유행가 자체가 트로트풍을 기본으로 깔고 가는 특징이 있기는 하지만, 출연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도 트로트풍이 일색입니다. 게다가 반주는 정말 촌스럽기까지 합니다. 실은 거의 밤무대 수준으로 허접한 느낌마저 있습니다. 당시에는 장발패션이 유행이었는데, 그 와중에 최병걸의 수려한 외모가 인상적입니다. 최병걸은 외모와 노래실력 모두 상급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델로 MC로 인기 상한가였던 한계순을 부인으로 두어서 당시 총각들의 부러움을 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속곡이 뜨지 않는 불운을 술로 달래다가 이른 나이에 세상을 하직했습니다.

     

    전영록은 만년 미소년입니다. 실제로 만난 전영록은 엄청 동안이었습니다. 게다가 키마저 작아서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운 사람입니다. 표절곡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작곡능력이 출중한 사람입니다. 연기도 걸출한 팔방미인입니다. 당시 소녀팬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받았던 사람이 전영록입니다.

     

    조경수는 요즘 청춘들이 거의 알지 못할 것입니다. ‘돌려줄 수 없나요등 히트곡이 몇 개는 있지만, 실은 그 노래들은 요즘 거의 잊혀진 노래들입니다. 조경수에게는 미안하지만 노래 자체의 퀄리티가 높은 노래는 아닙니다. 나중에 조경수는 징기스칸이라는 곡을 번안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번안곡을 창작곡 비스므레하게 불러도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저작권 개념이 흐린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경수하면 아무래도 그의 아들 조승우를 뺄 수 없습니다. ‘타짜에서 발군의 연기를 선보인 조승우가 조경수의 아들입니다, 인물도 조승우가 아버지보다 낫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버라이어티 쇼가 주말마다 방영을 했습니다. ‘가족오락관의 허참이 바로 이 버라이어티 쇼의 명MC였습니다. 고인이 된 곽규석도 입담으로 국민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제는 버라이어티 쇼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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