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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날TV쇼의 풍경>
    7080 이야기거리 2021. 3. 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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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고인이 된 이창호 아나운서와 보수정당의 사회자로 가끔 등장하는 이병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KBS공사창립기념쇼입니다. 1980년 딱 41년 전의 쇼입니다. 이 쇼를 통하여 요즘과 다른 모습을 새롭게 반추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G_okdCRxtI

     

    요즘은 방송국이 비상경영을 하는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방송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KBS는 수신료, MBC는 광고료로 떼돈을 벌었습니다. KBSTBC를 통합하고 광고료까지 챙기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당시에는 가장 큰 영향력이 큰 광고매체가 방송이었기 때문입니다. 요즘같이 포털, 유튜브, 각종 인터넷 매체, 종편, 케이블 등 다매체시대가 아니었기에 손 집고 헤엄치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송국은 전속 탤런트, 전속 악단, 전속 합창단, 전속 무용단 등을 거느렸습니다. 심지어는 전속 어린이 합창단까지 거느렸습니다. 돈이 넘쳤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의 모든 근무자가 전속 직원이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과 같이 외주가 차고 넘치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인터넷 게시글을 보면 전속 가수까지 존재했다고 하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가수는 밤무대도 뛰고 타방송국에서도 활동을 해야 하는데, 전속이라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단지 특정 방송국에 자주 출연하는 가수들은 존재했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입니다.

     

    아무튼 당시 탤런트라 불리는 배우들은 방송국 측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단골로 등장했습니다. 전속 탤런트제도 하에서 방송국의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졸지에 실업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남녀 가수 공히 정장차림이 기본이었습니다. 특히 남자 가수들은 거의 양복에 타이를 매고 출연을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군인출신인지라 유달리 머리, 치마 등 복장에 대한 단속을 했고, 그 대상이 가수라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가장 자유로운 영혼이 가수인데, 타이를 메는 것은 상상 밖의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그 시대는 그냥 황당한 규제의 시대였고, 억압의 시대였습니다.

     

    21세기 현재는 예전과 같은 버라이어티쇼가 사라졌습니다. 10대나 20대가 선호하는 아이돌에 대하여 장년층 이상은 냉담하기에 아이돌은 주로 유튜브에서 활약을 합니다. 최근의 트로트열풍에 장년층이 비로소 TV앞으로 모였습니다. 세대간의 단절이 심하기에 이제는 다시 버라이어티쇼가 부흥할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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