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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우혜경의 이 노래 :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
    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3. 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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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프게도 선우혜경의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는 유튜브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링크를 하지 못했습니다. 실은 이 노래를 기억하는 분들 자체도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이 노래는 요즘 말하는 드라마ost입니다. 1977년에 방영된 드라마의 ost인데, 이것을 제가 또렷이 기억하는 것은 김영란의 출세작 옥녀의 후속드라마였기 때문입니다.

     

    당시 옥녀는 요즘 말하는 최애드라마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김영란이 경대를 보는 장면에 푹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허무하게도 옥녀가 끝나자 후속 드라마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 후속 드라마가, 지금 보면 당대의 최고 인기작가인 고 한운사가 집필한 각본에 당대 유망주인 임정하와 고 김영애가 출연한 드라마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후다닥 종영한 망한 바로 이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였습니다. 그러나 드라마 자체는 망했어도 건진 것이 선우혜경이 부른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였습니다.

     

    당시 저는 어른 나이였기에, 솔직히 능금과 사과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양자는 별개라고 하지만 당시에 능금이라고 쓰인 종이박스에 사과가 담긴 것을 보고 그냥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선우혜경의 호소력이 넘치는 노래는 나름 들을 만했기에, 아직까지 입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선우혜경은 각종 쇼에 이 노래는 전혀 부르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드라마ost는 히트를 해도 가요순위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반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우혜경은 드라마ost의 가수로도 떴지만, 매력이 넘치는 여성스러운 보컬로 당대에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물론 10대 가수에도 뽑혔습니다. ‘이라는 단 한 글자 노래제목의 곡도 인기가 뜨거웠는데, 한창 인기가 뜨거울 때 결혼을 하더니 인기가 주춤했습니다. 요즘은 유부녀 가수라도 인기가 유지가 되지만, 이상하게 당시에는 결혼을 하면 여자 연예인의 인기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그 뒤의 사연을 보면, 이혼을 하고 이민을 가서 재혼을 하고 또 다시 이혼을 했다 합니다. 이혼을 두 번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재능이 넘치는 가수에게 엄청나게 큰 고통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선우혜경은 뜨거운 인기에 비하여 전성기가 너무나 짧았던 가수였습니다. 선우혜경의 빨간 능금이 열릴 때까지가 유튜브에 올라 감상을 할 수 있는 때까지 저는 기다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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