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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년대 감성의 히트곡 : ‘Shake Shake Shake'>
    7080 이야기거리 2021. 4. 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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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무심코 TV를 보다가 원조 걸그룹 핑클이라는 멘트를 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밥을 먹다가 도지원의 전매특허인 뭬야?’하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원조라는 말이 그렇게 쉽게 나와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반발감이 속에서 튀어나왔습니다. 핑클의 멤버 엄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은방울 자매부터, ‘토끼소녀’, ‘나비소녀’, ‘희자매’. ‘숙자매등 걸그룹은 이미 1960년대부터 존재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토끼소녀1979년대에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 원조 걸그룹 중에서, 비록 지금은 존재감 자체가 거의 없지만, ‘숙자매가 있었습니다. 그리 인상적인 히트곡은 없었지만, 나름 당대에는 먹어주던 걸그룹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같이 저작권의 개념이 확립된 것은 아니기에 팝송의 번안곡을 대충 편곡을 하여 마치 자작곡인 양 부르기도 하고, 저작권료도 주지 않고 대충 외국곡이라는 타이틀로 부르던 그런 시대였습니다. 특히 가수들 중에서 자작곡의 히트곡이 없으면, 외국의 히트곡을 번안곡으로 취입하여 가수생활을 이어가곤 했습니다.

     

    숙자매는 히트곡이 떨어지자 KC & the Sunshine Band의 대박곡인 ‘Shake Shake Shake’를 번안하여 불렀습니다. 이 발음을 빨리 하면 쌕 쌕 쌕으로 들리는데, 어려서 숙자매가 불렀던 바로 이 곡의 제목을 저는 쌕 쌕 쌕으로 알았습니다. 당시에 제 또래 친구들도 모두 쌕 쌕 쌕으로 따라 부르곤 했습니다. 물론 팝송이 원조인 것은 알았지만, 저작권 침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그래도 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KC & the Sunshine Band는 멤버도 열댓명이나 되는 대규모 밴드였습니다. 당연히 버는 돈에 비하여 리더가 갖는 돈은 적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1990년대까지는 이렇게 록그룹과 같은 그룹사운드라는 형태의 가수가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여럿이 일사불란하게 음을 내고 호흡을 맞추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룹사운드는 몰락하다시피 했습니다. 여럿이 멤버를 운영하다보면 돈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21세기 한국에서는 기획사 중심의 가요시장에서 그룹사운드는 몰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록그룹과 같은 멤버의 운영은 돈이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스기타를 연주했던 이태윤 씨가 조용필이 최고수준의 월급을 주면서 위대한 탄생을 운영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대목을 보고 한편으로는 조용필의 음악적 열정에 놀랐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룹사운드의 운영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KC & the Sunshine Band‘Shake Shake Shake’는 지금 들으면 반주가 뭔가 촌스럽다는 느낌은 들지만, 노래 자체는 신명이 나는 뛰어난 곡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미국의 팝시장에서도 그룹사운드의 힘은 점점 약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에, 80년대까지 디스코텍과 롤라장에서 찌렁찌렁 울리는 ‘Shake Shake Shake’의 리듬에 당대의 청춘들이 몸을 흔들던 추억은 아련한 기억 속에서만 남아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qoDrWXnl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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