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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년대의 원탑미녀 가수, 장혜리>
    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6. 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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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진의 히트곡 마음이 고와야지에서는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라는 유명한 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예쁜 것은 3년을 못 넘긴다.’라는 인생훈계(!)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깨달은 예쁜 여자의 결혼현실은 그런 주장과 무척이나 다릅니다.

     

    제가 근 10년간 알고 지내는 결혼중매회사(요즘은 약어가 유행인 시대라 그런지 결정사라 보통 부르는가 봅니다)의 여사장님이 있습니다. 1980년대초부터 결혼중매회사를 했으니 무려 경력이 40년이나 된 분입니다. 그 여사장님이 여자의 초혼이나 재혼에 대하여 명쾌하게 내리는 결론이 있습니다.

     

     

    - 여자는 예쁘면 초혼이든 재혼이든 문제없어! 여자는 예쁘면 장땡이야!

     

     

    예쁜 여자는 성격이 아주 괴팍하거나 중대한 결함이 있지 않는 한, 초혼이든 재혼이든 성공확률이 무척이나 높다고 합니다. 여자의 최대무기는 미모라는 점을 자신의 직업상의 경험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양귀비나 클레오파트라가 미모가 떨어졌다면 역사는 아마도 바뀌었을 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라 봅니다. 그런데 여가수도 미모가 빼어나다면 일단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히트곡까지 있다면 그냥 톱클래스로 진격을 합니다! 1980년대 원탑미모의 장혜리가 증명을 합니다.

     

     

    장혜리는 70년대를 주름잡았던 임희숙이나 박경희와 같은 절정의 가창력은 아닙니다. 그리고 정훈희와 같은 달달하고 낭랑한 목소리는 더욱 아닙니다. 그냥 무난한 정도의 가창력입니다. 그리고 율동도 김완선급은 아닙니다. 단지 원탑의 미모입니다. 미모만 한정하자면 적어도 한국 가요사에서 다섯손가락에 들 정도의 수려하고 이국적인 미모를 지닌 것이 장혜리입니다.

     

     

    장혜리는 오늘밤에 만나요라는 다소 끈적한 분위기의 트로트 발라드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추억의 발라드’,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에서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미모가 월등하니까 시청자들의 성원이 뜨거웠고, 연말가요제는 당연히(!) 진입을 했습니다. 장혜리는 아이들부터 할아버지까지 남심을 저격하는 가수로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당시에 장혜리를 데려가는 남자는 전생에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급의 남자라는 우스개소리가 만연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eqCLynFUM

     

     

     

    그러나 바람이 아닌 히트곡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가수의 운명을 장혜리는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예뻐도 히트곡이 없으면 방송국에서 불러주지 않는다는 업계의 철칙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히트곡이 없으면서도 가요계의 정상권을 유지한 가수는 조영남이 거의 유일한 예외입니다. 장혜리는 미녀가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알리려 하지 않는 속성(?)을 따르는지 방송을 아예 떠났습니다. 간혹 기독교에 귀의하여 종교활동에 열심이라는 소문만이 무성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늙어가는 장혜리를 봤습니다. 예쁜 여자도 늙는구나라는 평범한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습니다. 원탑 미모의 기억은 단지 추억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평범한 사실이 왜 그리 쓰라렸는지 모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GwU6YOh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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