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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창모의 이 노래 : ‘방황’>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10. 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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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전설적인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있습니다. 조지 마이클은 그룹 !’ 시절부터 존재감이 뚜렷했습니다. 혼자 작사, 작곡, 편곡까지 도맡아 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 듀엣 멤버인 앤드류 리즐리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고 일부에서는 조지 마이클의 역량에 무임승차한다는 혹평도 들었습니다. 물론 동성애와 관련한 무수한 소문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조지 마이클의 월등한 역량으로 굴러가던 !’은 조지 마이클과 거의 동격으로 인식이 되었기에, 그 이후 조지 마이클이 솔로로 독립했어도 인기는 거의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승철과 김태원의 애증사가 담긴 부활은 경우는 다르지만, 이승철의 존재감이 솔로 독립 후에도 인기가 유지된 경우입니다. 록그룹에서 보컬의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이승철이 활약하던 부활은 거의 이승철의 개인밴드처럼 이승철만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수려한 외모에 더한 돋보이는 가창력과 세련된 매너 등 이승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그냥 이승철만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사, 작곡, 편곡 등 부활음악의 베이스를 닦은 김태원은 쓰라린 현실에 좌절했지만, 대중의 인기는 언제나 이승철에 집중되었습니다. 나중에는 이승철과 부활이라는 굴욕적인 이름의 변경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1980년대를 대표했던 송골매의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배철수와 구창모가 더블보컬 체제로 운영이 되었다가 구창모가 간판 보컬로 등극하고 나서는 대중은 구창모만을 주목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당시 팬들은 충격이 컸지만, 가수가 자기음악을 추구하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까운 것이기에 구창모의 솔로독립은 사실은 필연적인 귀결이었습니다. 구창모를 비난하는 당시 팬들의 목소리가 컸지만, 구창모를 지지하는 팬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송골매를 대표했던 구창모의 존재감은 그대로 인기로 이어졌습니다. ‘송골매에서 리드보컬 구창모의 존재감이 커질수록 팬들에게는 구창모의 개인밴드처럼 보여지기 때문이었습니다.

     

    1970년대 김씨네의 김동자는 김효원과 부부듀엣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이혼 후 솔로독립 이후 존재감이 없어서 김동자(김씨네)’라는 굴욕적인 표기를 해야 했습니다. 1순이 생각으로 나름 인기를 얻었던 물레방아의 이춘근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같은 물레방아의 멤버였지만, 작사, 작곡으로 인기가수의 길을 걸었던 백영규는 물레방아시절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독자적인 자생력과 존재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녹색지대의 멤버들도 인지도 부족으로 자기의 이름에 괄호로 녹색지대라는 굴욕적인 표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룰라의 보컬 김지현도 김지현(룰라)’라는 굴욕적인 표기를 해야 했습니다. 김지현은 그 후에 연기에도 도전을 하면서도 룰라를 괄호안에 넣으면서 존재감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룰라의 노래가 히트한 것이지 김지현 개인이 히트한 것이 아니기에, 그냥 존재감이 없이 김지현은 사라졌습니다.

     

    정치인이 자기정치를 추구하듯이, 가수도 자기가수활동을 해야 존재감이 생기고 팬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창모는 이미 송골매의 리드보컬로 인기몰이를 했기에, 솔로로 독립했어도 굳이 송골매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도 구창모는 자신의 역량으로 희나리’, ‘방황등과 같은 빅히트곡을 내놨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성원은 송골매시절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가수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은 결국 대중에게 인지도를 얻는 것인데, ‘송골매시절에 이미 인지도를 화끈하게 얻었기에, 구창모는 손쉽게 인기를 누린 것입니다.

     

    그룹에서 솔로로 독립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구성원으로서가 아닌 개인의 가수로서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무수히 많은 사례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x-Qc48MQ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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