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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규덕, 그리고 레슬링의 국민스포츠시대>
    7080 인물 2020. 11. 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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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세계챔피언 타이틀 매치가 있는 날과 프로레슬링이 있는 날이면 거리가 텅 빈 상황을 이해할 것이다. 그렇다. 그때 그 시절의 프로레슬링의 인기는 딱 한마디로 요약이 된다.

    국민스포츠~!

    한일 축구친선전이 절대로 친선경기가 되지 않았듯이, 김일과 천규덕이 일본레슬러와 붙는 날은 국가대항전으로 절로 승격이 되었다. 박치기라는 말과 당수라는 말을 그 시절에 이미 배웠다. 바로 프로레슬링 덕분이었다. 김일이 박치로 거구의 서양레슬러와 일본레슬러를 캔버스에 눕힐 때, 전 국민은 카타르시스를 절로 느꼈다. 모두들 찌리리 하는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에 오키 킨타로하면 지금도 검색이 되는 김일은 일본에서 레슬링을 배워 온 처지다. 한국말로 역도산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레슬러 역시 리키도잔이라는 일본어로 검색이 되고, 영문표기로도 검색이 된다. 그렇다. 우리는 일본과 싸운다는 심정으로 응원을 했지만 실은 일본에서 흥행한 것을 이어받은 것이 프로레슬링이다.

    그러나 천규덕은 순토종이었다. 일본이나 미국으로 진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이 되었고, 김일의 2인자로 김일과 태그매치 또는 싱글매치로 일본레슬러와 국민매치를 실천하였다. 무수히 많은 국민들이 함성으로 그를 응원하였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이제는 천규덕을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천호진의 아버지라면 그제서야 아는 사람이 늘어난다. 무쇠같은 천규덕이 이제는 고인이 되었다. 그와 함께 한 추억을 가슴에 묻어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366&aid=000053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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