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훈아의 이 노래 : ‘애정이 꽃피는 시절’>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2. 8. 7. 22:36
    728x90
    반응형

     

    7080세대의 결혼적령기만 하더라도 결혼률이 90%를 넘나들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짚신도 짝이 있다.’는 속담이 당연시되는 시절이었습니다. 요즘 이대남(20대 남성)의 연애비율이 50%를 밑돌고 결혼률은 훨씬 더 밑도는 상황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시절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단칸방에 살더라도 결혼은 인생의 필수라는 당시의 인식을 이제는 기혼세대들도 인정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당시에는 결혼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일부또는 통과의례라는 생각이 강했기에, 연애도 일종의 필수코스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연애를 하지 않더라도 중매 전 연애는 어느 정도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연애 반 중매 반이라는 결혼이 당시에는 흔했습니다. 요즘에는 중매라는 말 자체가 거의 사어가 되는 느낌입니다. 대신 결혼정보회사가 중매라는 말을 삼켰습니다.

     

    아무튼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유행가는 시대상을 반영하기 마련입니다. 7080시대만 하더라도 유행가에는 사랑, 그 중에서 첫사랑을 읊은 가사가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지상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에 대한 절대적 가치가 통용되는 가사가 즐비했습니다.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는 시절도 바로 그런 부류의 가사입니다. 요즘 들으면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리거나 오글거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첫사랑에 대한 감회가 진한 국물처럼 우러나옵니다. 첫사랑의 달콤한 밀어와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바꾸기 싫은 그 달달한 사랑놀음이 가사에서 묻어나옵니다.

     

    장발 단속을 하고, 미니스커트 단속을 하던 시절에도 연애는 뜨거웠습니다. 심지어 최루탄이 난무하는 대학가에서도 사랑은 피어났고, 교복으로 미성년자임을 겉으로 표출하는 세대들도 빵집에서 달달한 사랑을 나누던 시대였습니다. 여름이면 해변에서 야전으로 불렸던 야외전축에서 흘러나오는 팝송을 들으면서 연인들은 무드가 넘치는 부르스를 땡겼으며, 고고장에서 발바닥의 때를 벗긴다는 시시껄렁한 우스갯소리를 주고받던 시대였습니다. 롤러장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보다 연애대상을 물색하는 호기를 부리던 시대였습니다. 유신의 암울한 시대니 신군부의 어두운 시대니 하는 시대적 혼동도 사랑전선을 깨지는 못했습니다.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는 시절은 결국 첫사랑이 깨졌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떠나버린 '사랑이라는 문구 하나로 모든 상황이 설명됩니다. 요즘은 N포세대가 대세라 합니다. 연애를 포기하는 세대라는 의미입니다. 예전에는 어렵게 살았어도, 판자집에 살았어도 연애는 가능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젠더갈등도 문제이고, 연애를 해도 결혼에 대한 설계도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 해결책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실천이 어렵기에 더욱 답답합니다.

     

     

     

     

    첫사랑 만나던 그날 행복을 꿈꾸면서철없이 매달리던 춤추던 사랑의 시절활짝 핀 백합처럼 우리사랑 꽃필 때~! 떠나버린 첫사랑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피던 시절

     

    https://www.youtube.com/watch?v=6xxtSFMx10A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