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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대관, 신지의 이 노래 : ‘사랑해서 미안해’>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2. 8.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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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는 여자 연예인 주당으로 유명합니다. 우연히 유튜브의 알고리즘을 따라가다가 찾은 정보입니다. 신지는 화끈하게 노래를 잘합니다. 그래서인지 술도 잘 마시는 듯합니다. 아이돌그룹 코요테에서도 튀었습니다. 연예인의 숙명이 튀는 것이지만, 신지는 특히 튀는 가수였습니다. 씩씩한 고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지가 자기의 아버지뻘도 더 되는 송대관과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신지의 피처링형식으로 불렀지만, 듀엣으로 부른 것이 더 정확합니다.

     

    그런데 부녀지간으로 보이는 이들이 부른 노래의 제목이 무려 사랑해서 미안해입니다. 뭔가 어울리지 않을 듯하지만 꽤나 잘 어울립니다. 나이차는 그렇다 치더라도 평생 트로트만 부른 송대관과 빠른 비트의 댄스곡이 전공인 신지와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들의 노래는 대박을 쳤습니다. 노래방에서 이들의 노래를 부른 국민은 전국적으로 수백만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노래 자체가 노인과 숙녀, 즉 가족노래 비스므레 하기에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함께 부르는 국민이 부지기수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GWeEe3ffiQ

     

    유행가를 통해서 본 사랑은 그야말로 카멜레온입니다. 기쁨과 환희를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도 있고, 해와 달이 없어도 연인이 없으면 못 살겠다는 황당한 과장,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라는 공염불도 유행가 속의 사랑에 담겨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조변석개하는 인간의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것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것이 어찌 보면 정상입니다. 물론 사랑해서 후회한다는 것도 있고, 사랑해서 말없이 떠난다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송대관 신지 커플이 부른 사랑해서 미안해는 한마디로 튑니다.

     

    사랑하면 고백을 하거나 그 사랑의 결실을 맺으면 되는데, 왜 미안한가 아리송합니다. 카멜레온같은 인간의 감정의 영역은 다양한 감정을 수반합니다. 그래서 행복할 수도 있고, 황홀할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이 순간이 역설적으로 미안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과분한 사람이라는 자각이 있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킨 당신의 존재가 너무 고맙기에 미안할 수도 있습니다.

     

    그대 바라보면 황홀해. 그대 바라보면 행복해.

    그대가 아파할때 난 그만 울어버렸어.

    너의 슬픔 내슬픔이야 너의 기쁨 내 기쁨이야.

    간절하게 기도를 했지. 내 사랑 지켜 달라고.

    사랑해서 미안해. 사랑해서 미안해.

     

    이 가사를 보더라도 사랑해서 미안해에서 느끼는 인간의 오묘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좋다가 그렇게나 미울 수가 있는 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깊어져서 미움이 되고 증오와 저주를 낳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목격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랑의 쟁취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속담이 그 본보기로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 하다가는 스토커범죄로 감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유행가에서는 사랑이 넘칩니다. 그러나 현실에는 N포세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처참한 연애율과 혼인율은 이제 국민상식수준입니다. 국민들 상당수가 유행가 속에서의 사랑으로 연애감정을 대체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랑! 한마디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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