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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희의 이 노래 :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2. 8. 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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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시황은 천하를 얻자 또 다른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불로장생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절대권력을 지닌 진 시황이라도 불로장생은 불가능한 꿈이었습니다. 생로병사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멍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시황 이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덜 늙어 보이고 건강을 유지하면서 젊게 살려고 꿈을 꿨습니다. 진 시황 이후 무려 2천 년이 지난 21세기 현재에도 동안타이틀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 기분 좋은 말입니다.

     

    연예인들은 얼굴이 재산입니다. 그래서 생체나이와 무관하게 늙지 않게 보이려고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외모 가꾸기를 위하여 피부과를 비롯하여 성형외과, 그리고 헬스 등에 쓰는 돈도 엄청납니다. 그래서인지 타고 난 동안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김상희가 바로 그 극강 동안의 주인공입니다. 다음 동영상을 보면 딱 알 수 있습니다. 이 동영상은 딱 50년 전인 1972우리도 한 번 잘살아보세라는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요즘에는 거의 사어가 된 산업역군을 위로하는 쇼에서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부르는 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9pdpFok9tM

     

    얼마 전 타계한 김강섭 악단장이 지휘하는 악단의 반주로 씩씩하게 부르는 가수가 바로 김상희입니다. 인상이 그리스의 간판 가수 나나 무스크리와 비슷하여 한국의 나나 무스크리라고도 불린 김상희는 1970년대에도, 1980년대에도, 그리고 1990년대에도 똑같은 외모로 감탄을 저절로 자아냈습니다. 심지어는 노래도 같은 노래, 바로 이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로 뽕을 뽑았습니다. 김정구가 평생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불렀다면 김상희는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평생 불렀습니다. 그리고 긴 생머리를 60살이 넘어서도 유지했습니다. 피부도 한결같이 팽팽했습니다. 뭐든 한결같은 사람이 김상희입니다.

     

    김상희는 1970년대 가수생활을 할 때에 서울대 법대 출신의 고 최희준과 더불어 고려대 법대 출신 인텔리가수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실제로도 당시 딴따라라는 멸칭이 횡행하던 시절에도 교양이 넘치는 멘트로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습니다. 당시 연예인 중에서는 어딘가 저렴한 인상이 있는 분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요즘 말로 밤무대틱한 얼굴을 지닌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상희는 어딘가 기품이 있고, 교양이 넘치는 표정으로 차분한 멘트를 하였습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넘쳤습니다.

     

    꾸준한 인기를 누린 김상희이기에, 가을의 전령처럼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TV와 라디오에서 김상희가 등장하여 바로 이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불렀습니다. 대중가요 중에서 특정한 계절의 테마송으로 등극하면 연금을 얻는 것과 같다는 대중가요계의 속설이 있습니다. 30년이 넘게 김상희는 연금을 탄 셈입니다. 그러다가 1980년대 후반이 되면서 이문세의 가을이 오면이 등장하면서 스르르 왕좌의 길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김상희는 나이도 나이인지라 가요무대정도가 아니면 출연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이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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