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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항기의 이 노래 : ‘이거야 정말’>
    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2. 11. 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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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의 신화를 남긴 현대중공업의 창업주 고 정주영 현대 회장이 현대중공업의 기업이미지 CF로 깜짝등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CF에서는 고 정주영 회장은 현대중공업 직원들과 어우러져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면서 현대중공업의 창업주라는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배경장면으로 등장했습니다. 당시 그 CF를 보면서 어라? 이거 귀에 익은 노래인데!’라고 혼잣말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고 정주영 회장이 불렀던 노래의 제목이 금방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까 후크 부분인 이거야 정말이 노래의 제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원곡가수가 윤항기라는 것도 나중에 떠올랐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 등장했던 그 CF를 기준으로도 윤항기는 가수를 그만둔 지 오랜 세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초반에 출간된 노래입니다. 고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이거야 정말을 불렀을 즈음은 현대중공업의 신화가 본격화되었던 시점이었고, 윤항기의 이거야 정말이 국민대중의 뜨거운 인기를 누릴 시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현대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의 회장이 격의없이 자신의 직원들과 어우러져 당시 유행하던 이거야 정말을 구성지게 불렀던 셈이었습니다. 당시 정윤희, 장미희와 더불어 미녀 3인방이었던 유지인이 부르기까지 했으니, ‘이거야 정말의 인기를 확연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aWR7JR6rZc

     

     

    지금은 윤항기라는 사람이 가수였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한국인이 훨씬 많은 시대입니다. 그리고 그도 이제 80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윤항기가 키보이스를 시작으로 줄곧 인기가수로 명성을 쌓았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1970년대에는 주말 버라이어티쇼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던 가수가 바로 윤항기였습니다. 그리고 이거야 정말은 그의 대표곡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윤항기는 1986년경을 즈음해서 목사가 된다면서 홀연히 가수를 그만두었습니다. 실은 그 시점에는 윤항기는 가수로서의 커리어는 내리막인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대중가수를 넘어 연예인의 숙명이 그렇습니다. 한창 인기가 뜨겁다가도 은퇴를 하면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10대가수까지 지낸 윤항기였지만, 윤항기는 스르르 잊혀졌습니다. 그러다가 고 정주영 회장의 CF로 졸지에 목사가 아닌 가수로서 부활을 한 셈이었습니다.

     

    이거야 정말은 만나야 비로소 아무 말이라도 하겠는데, 만나지도 못했다는 사정을 요즘 말로 자학적으로그린 내용입니다. 돌직구 언어가 기본인 요즘 연애세태와는 많이 다르기에, 곡 자체의 고풍적인 것 외에도 가사를 음미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도 달달한 연애상황을 낭만적으로 그린 부분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요즘같이 젠더갈등이 극대화된 시대에, 게다가 ‘N포시대라는 말이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아무튼 전장에도 꽃은 피듯이 박정희 정부의 유신시대에도 달달한 사랑노래를 활짝 꽃을 피웠다는 것을 이거야 정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XbxpzIMX_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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