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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대학기말시험>
    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3. 6.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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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살다보면 자기의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이라면 그 정도가 극대화가 될 수밖에 없기에, 좋든 싫든 타인의 평가를 감내해야 합니다. ‘가 된다는 우스갯소리처럼, 팬과 안티는 실은 동전의 양면이기도 하며, 연예인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산소같은 여자이영애는 본격적으로 연예활동을 하기 이전부터 저에게 익숙한 타인의 평가를 통하여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칭송을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연을 무려 30년이 넘은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공개(!)합니다.

     

    이영애에 대하여 귀에 못도 박히고 피도 나도록 들은 시점은 이영애가 1991년 중반 산소같은 여자라는 CF로 대박을 터트리기 전인 19911월경이었습니다. 인터넷에는 1990년에 산소같은 여자’ CF가 등장했다고 설명하는 분이 있습니다만, 문제의 산소같은 여자를 카피로 한 마몽드화장품의 출시가 1991년이기에, 이 서술은 팩트가 틀린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마몽드화장품의 메인모델로 대박을 터트리기 전에 이영애라는 이름 석자를 제가 개인적으로 알 시점에는 산소같은 여자라는 카피 자체가 없었기에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산소같은 여자로 뜨기 전의 이영애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한 사람은 제 하숙집 선배로 당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독문학과 박사과정이었던 이창O’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실명까지 거론할까 하다가 행여라도 본인이 원하지 않을 수 있어서 일부 이니셜로 처리합니다). ‘이창O’라는 분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석사까지 마친 분인데, 당시 독문학의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한양대 독문과의 반성완 교수의 가르침을 받으려고 한양대 박사과정을 지원한 분이었습니다. 아무튼 문제의 이창O’라는 분이 어느 날 밥을 먹고 나서 같이 담소를 나누다가 문득,

     

    , 우리 학교 안산캠퍼스에 이영애라는 애가 있는데, 피부가 유리알같이 맑고 깨끗한 데다가 너무 예뻐서 눈이 부실 정도다.”

     

    라면서, 이영애에 대한 에피소드를 장황하게 읊어댔습니다. 한양대 안산캠퍼스는 나중에 에리카캠퍼스로 이름이 변경되었는데, 솔직히 저는 당시까지만 해도 한양대는 서울캠퍼스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당시에 안산캠퍼스 독문과 수업을 서울캠퍼스 교수도 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서울캠퍼스 대학원생인 이창O’ 선배가 안산캠퍼스 독문과의 시험감독은 물론 채점, 그리고 학점까지 부여했다는 점입니다. ‘이창O’ 선배는 이영애에 대한 설명을 장황하게 하였습니다.

     

    내가 신입생(89학번) 시험감독을 하다가 눈이 부시게 살결이 투명하고 맑은 여학생이 있어서 깜짝 놀라 그 여학생 옆으로 나도 모르게 갔다. 답안지의 이름을 보니 이영애라고 써있더라. 저절로 그 이름을 외우게 되었지.”

     

    그리고는 말을 이었습니다.

     

    시험감독을 하려면 수험생 전부를 감시하여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그 여학생(이영애)만을 바라보게 되더라. 그리고 은근슬쩍 답안지를 봤는데, 틀린 답을 쓰는 것이 눈에 띄더라.”

     

    그러면서 얼떨결에 정답을 알려주고픈 충동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창O’ 선배가 엉뚱한 기사도(?) 정신을 느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채점을 하면서도 이영애의 틀린 답안을 자꾸만 고쳐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이어나갔습니다. 나중에는 꼭 필요한 업무가 아님에도 이영애를 은근슬쩍 보려는 흑심(!)으로 안산캠퍼스에 가기도 했다면서 이영애의 출중한 미모의 찬가에 목청을 높였습니다. 그렇게 이영애라는 여학생이 발군의 미모를 지녔다는 이창O’ 선배의 주술(!)을 귀에 피가 나도록 반복해서 듣고 난 얼마 후에 당시 하숙집에 있던 TV로 문제의 산소같은 여자’ CF를 모든 하숙생들이 함께 봤습니다. 모두를 말을 잊었습니다.

     

    아마도 이영애 본인이 이 글을 읽는다면 깔깔대고 웃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위에 적은 에피소드는 전부 거짓말같은 사실입니다. 당시 이영애의 미모는 시험감독을 하던 박사과정 이창O’ 선배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1990년대를 강타한 레전드급 연예인 이영애에 대한 위 에피소드는 당시 하숙생 일동과 저만 알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렀기에 이를 전격적으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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