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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곤의 이 노래 : '망부석'>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0. 11. 30. 14:58728x90반응형
학창시절에 한번 정도 들어봤음직한 백제의 '정읍사'는 망부석의 고사를 담고 있다. 이혼이 인스탄트음식처럼 쉽게 이루어지는 현대에서 남편을 그리다가 지쳐서 돌이 되었다는 망무석의 고사는 어딘가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실은 사랑문제도 급격하게 식다가 뜨거워지는 세태에서 망부석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이질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망부석의 고사에 비교하면 현대인은 무척이나 가벼운 세태어쩌구 하면서 글을 쓰면 꼰대 아니면 자연인 취급을 받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부석처럼 자기 하나만을 사랑하는 부인이 있다면 싫어할 남자가 얼마나 될까라는 물음에 그럴 남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엉뚱한 답변을 자신있게 해본다. 누구나 한번 사는 인생이지만 사랑받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본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자살하는 사람의 90%정도는 주위에서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아서라는 말이 있는 것은 괜히 그런 것은 아니다.
김태곤의 '망부석'은 비현실적인 사랑을 담은 노래이며, 더군다나 무척이나 촌스러운 국악풍의 노래다. 그럼에도 인스탄트사랑이 넘치는 세상에서 누구나 그런 사랑을 받고싶어한다는 아이러니를 떠올리는 묘한 노래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iNKA4S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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