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배우/7080 여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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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엄니’ 김수미의 어제와 오늘 : 브라운관TV시대에서 OLED TV시대로>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1. 8. 7. 09:09
요즘은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1980년에 시작했던 국민드라마 ‘전원일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올드보이들은 과거의 향수를 소환하기에 좋고, 영보이들은 요즘에 보기 힘든 과거드라마를 보면서 이채롭고 신선한 자극을 얻을 수 있어서 좋고, 케이블방송에서는 신규드라마 제작의 비용이 어려운데 고정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기에, 즉 누이와 매부를 넘어 시누이까지 좋아서 그런 것입니다. ‘전원일기’는 최불암, 김혜자 부부가 형식상은 주연이지만, 출연배우 모두가 주연인 가족드라마이자 마을드라마입니다. 그래도 ‘전원일기’에서는 주요 출연진은 있으며, 그 중에서 뺄 수 없는 배우가 김수미입니다. ‘일용엄니’에서 ‘국민엄니’로 맹활약한 김수미는 노인특화배우로 아직까지 존재감을 과시하는 명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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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의 비애, 그리고 강민경>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1. 7. 14. 09:59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화를 보는 것도 인생의 일부이므로, 당연히 영화를 보면서도 갖가지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번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영화가 너무나 후져서 즉시 나갈까 아니면 본전생각이 나서 꾹 눌러참고 다보고 나갈까 진지하게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1989년의 일이었는데, 그 영화가 당시 절정이었던 박남정의 인기를 업고 졸속으로 만들었던 거의 괴작에 가까웠던 영화로서 그 제목이 ‘새앙쥐 상륙작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에서 박남정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배우가 강민경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가수가 뜨면 그의 이름을 업고 졸속으로 영화를 만드는 그런 시절의 끝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자막에 등장한 강민경의 이름은 뜬금없이 ‘하제니’였습니다. 강민경은 주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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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이야기>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1. 6. 6. 01:04
나는 TV가 없다. 앞으로 어떻게 내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당분간은 사려는 의사가 전혀 없기에, 요즘처럼 TV속의 청춘스타들을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무심코 지나치는 일이 또 반복될 듯싶다. 처음에 TV를 치웠을 때는 TV가 없으면 세상이 허무해서 어찌 사나 하는 상실감과 허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마도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제목처럼 ‘상실의 시대’를 사는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한 7년 정도 TV를 안 보고 살다보니 여직원에게 청춘스타들에 대하여 일장 연설을 들어야 할 정도로 요즘 잘 나가는 연예인에 대하여는 숙맥이 되어버렸다. 연예인을 잘 모르면 왜 국외자(요즘 말로 적나라하게 말하면 ‘왕따’)가 되어야 하는 반감도 적지 않지만, TV를 안보면서부터 자의반타의반 국외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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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나 이야기>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1. 1. 4. 10:56
1989년은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이었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날은 무슨 연유에서였는지 대전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당시 언론에서 사회고발영화라고 제법 기사화가 되었던 영화였는데, 여주인공에 대하여 꽤나 주목을 했다. 그냥 별 생각이 없이 봤다. 영화를 보다가 그냥 푹 자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은데, 관객을 푹 재우는 영화였다. 물론 그 와중에 여주인공의 서구적인 미모는 눈에 들어왔다. 강리나는 그렇게 알게 되었다. 당시 강리나는 성인영화쪽에 특화된 일명 ‘에로영화 전문배우’로 알려졌다. 특히 배금택 화백의 ‘변금련뎐’으로 그러한 인상을 강하게 굳혔다. 당시에 나는 강리나라는 배우는 ‘애마부인’의 여주인공 안소영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생각했다. 안소영은 큰 가슴을 내세우면서 육체파배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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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 이야기>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1. 1. 2. 19:52
과거 7~80년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연예인을 비하하는 ‘딴따라’니, ‘저질’이니 하는 말이 생각이 나리라. 왜 그렇게 연예인을 비하했는지 지금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튼 연예인을 저질이라고 깍아내리는 사람치고 ‘고질’이거나 ‘고학력자’는 전혀 본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전부 저학력자에 열등감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실물로 본 연예인이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연예인에 대한 내 소감은 딱 하나로 요약이 된다. - 하늘이 내린 사람들 개중에는 그냥 그런 수준의 인물도 있었지만 연예인은 일단 외모가 출중하다. 대충 옷을 입어도 뿜어 나오는 포스가 일반인과는 다르다. 거기에 더하여 연예인은 예인기질이 충만한 사람이다. 인물이 받쳐줘도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사라진 연예인이야말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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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데카당스, 차화연>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0. 11. 21. 02:46
배우의 캐스팅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카메라앵글에 담긴 배우의 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임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만 20이 채 되지 않아서 배우의 길을 출발한 차화연의 이미지는 이지적인 맛은 없고 퇴폐적인 미모, 고급스럽지 않고 약간은 허영기가 있는 이미지가 있다. 때로는 어리숙하지만 미모는 수려한 상반된 이미지도 있다. 그런 이미지 그대로 차화연의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이어졌다. 배우는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거듭해야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쉽게 변신이 어려운 것이 배우의 세계다. 차화연은 연기력이 출중하다.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비교적 잘했다. 그러나 카메라앵글에 담긴 이미지의 카테고리 안에서 그러한 변신이 이어졌다. 데카당스! 차화연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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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카멜레온 박원숙>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0. 11. 21. 02:45
70년대를 호령했던 ABBA의 히트곡 중에서 ‘winner takes all'이라는 곡이 있다. 리듬은 서정적인데, 그 내용은 냉혹하다. 세상에 1등은 하나인데, 그가 모든 것을 가진다니 반발감마저 든다. 그리고 사람들은 오래된 영화의 주인공만을 기억한다고 한다. 실제로 주연배우가 아니면 잘 기억을 못하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력이다. 그러나 1등만을 위하여 세상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꼴찌도 먹고 살 길이 어딘가에는 있다. 세상은 나름 공평하다. 주연배우만 존재하는 영화란 있을 수 없다. 조연이 있고, 단역이 있어서 영화는 완성품이 된다. 그리고 영화 속의 주연보다 조연이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경우가 많고, 현실 속에서 조연이 주연보다 잘 사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 공평한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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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스타, 이상아>7080 배우/7080 여자배우 2020. 11. 20. 20:07
나는 고교시절 우연히 롯데리아 광고를 하는 중학생 때 찍은 이상아의 사진이 담긴 책받침(엄밀히 말하자면 책받침이라기보다는 당시에 유행하던 것으로 사진에 코팅을 입힌 것)을 얻었다. 누구에게 얻었는지 기억도 안 나는 것으로 보아 정말로 우연히 얻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흔해빠진 그 사진에서 사건이 생겼다. 나는 이상아를 그전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그 인형같이 예쁜 얼굴을 거듭하여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상아에 대하여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이 저처럼 인형같이 예쁠 수가 있을까? 이상아를 보면 볼수록 그 놀라운 미모에 깊이 감동을 받았으며, 지금도 전성기(?)의 올리비아 핫세보다 전성기(?)의 이상아가 훨씬 귀엽고 예뻤다고 생각을 한다. 손으로 빚거나 칼로 조각을 하여도 그처럼 예쁘게 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