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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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의 이 노래 :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5. 2. 21:19
연예인에게 인기란 천사일 수도, 그리고 악마일 수도 있습니다. 인기로 부와 명성을 쌓기도 하지만, 허망하게 식은 인기로 좌절과 굴욕을 감당하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기란 야속하게도 한 번 떨어지면 다시 회복하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연예인의 자살의 순간은 대부분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고통과 번뇌가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문주란은 특유의 허스키 목소리로 ‘동숙의 노래’ 등으로 뭇남성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중성의 이미지가 작용을 했는지 여성으로부터의 인기도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공백을 갖더니 마침내 대중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질 위기를 겪었습니다. 재기를 노리다가 마침내 발표한 곡이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라는 다소 튀는 가사의 노래였습니다. 오랜 기간 트로트가 바탕에 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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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영의 이 노래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4. 28. 15:05
보궐선거를 계기로 젠더갈등이 불을 뿜습니다. 과거에는 20대 남성들의 양보와 희생은 당연지사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시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남자가 양보와 희생을 해도 사회적으로 유·무형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과거의 남자들이 모두 여자들을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사어가 되었지만, ‘공처가’, ‘애처가’, ‘경처가’ 등의 단어는 부인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한 남편들이 실존했다는 증명합니다. 그리고 조강지처는 무한애정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과거에도 일종의 금과옥조로 작동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부인을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을 표출한 유행가가 존재하였으니. 이것이 하수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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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밀리의 이 노래 : ‘이제는’>7080 가수 2021. 4. 22. 14:44
1980년대까지는 요즘같은 저작권 개념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번안곡과 표절곡의 개념도 명확하게 구분을 짓지 않았습니다. 표절곡이면서도 그냥 자작곡이라 부르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단지 외국곡이라고 표기를 하고 번안곡을 부르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외국곡을 표절하거나 번안하는 것은 외국곡의 수준이 높고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실은 당시에 우리의 수준에서 빌보드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습니다.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은 번안곡입니다. 1987년에 발표된 곡인데, 요즘으로 치자면 나름 아이돌그룹(나이는 먹었지만!)이나 혼성그룹의 개념으로 출발한 그룹인 ‘서울패밀리’가 불러서 제법 히트를 했던 노래였습니다. 당시를 기준으로도 제법 나이를 먹었던 혼성그룹인 ‘서울패밀리’가 부른 이 번안곡이 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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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의 이 노래 : ‘겨울바다’>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4. 22. 14:39
90년을 전후하여 명품 발라드 곡을 발표한 역량있는 작곡가가 유영석입니다. 그의 대표곡이 바로 이 ‘겨울바다’입니다. 한국형 발라드곡의 대표곡답게 전약후강, 그리고 후크의 반복의 구조를 지녔습니다. 겨울바다의 잔잔한 배경음, 그리고 처음 들어도 많이 들어본 듯한 낯익은 리듬과 서정성의 밀도가 높은 수려한 가사가 어우러진 ‘겨울바다’는 가요계의 90년대 발라드혁명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SzwdgTWdW0 21세기 K-pop의 원동력은 90년대 가요계의 일취월장입니다. 서태지를 필두로 아이돌의 맹위, 그리고 푸른하늘을 시작으로, 변진섭, 신승훈, 그리고 김건모 등 굵직한 스타들의 잇따른 등장으로 질적으로, 그리고 양적으로 도약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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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의 이 노래 : ‘봄’>7080 가수/7080 남자가수 2021. 4. 4. 20:20
계절에 대한 시구나 산문이 무척이나 많지만 유달리 봄에 대한 것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이 사정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인데, 겨울은 농업을 중심으로 생업활동이 정지하는 기간이라는 특징, 그리고 본능적으로 심신이 위축되는 기간이라는 특징 등이 그 이유를 구성하는 지분이라고 봅니다. 아무튼 유명 시인 중에서 봄에 대한 시를 짓지 않은 이가 거의 없습니다. 겨울의 상징과 같은 눈에 대한 그것은 많지만, 겨울 자체에 대한 것은 상대적으로 봄에 비하면 적습니다. 유행가도 유달리 봄에 대한 것이 많습니다.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이 봄의 산뜻함을 노래한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할 무렵에, 이정선의 ‘봄’이 대체주자로 등장했습니다. 실은 이정선이 본격적으로 활동할 1970년대 후반에는 박인희의 활동이 뜸해져가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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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가수 신형원의 이 노래 : ‘불씨’>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4. 3. 03:24
가수도 사람인데 얼굴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얼굴이 없는 가수란 TV 등 대중매체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레토릭입니다. 고 조동진과 더불어 신형원은 얼굴이 없는 가수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없는 가수란 신인가수 중에서 제법 떴지만 대중매체에는 덜 알려진 가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평생 가수를 했지만 대중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가수는 얼굴은 고사하고 가수의 존재 자체를 대중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얼굴이 없는 가수란 그 가수가 부른 노래가 히트를 했지만, 대중매체에 덜 출연하거나 노출을 기피하는 가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가수란 세상에 떠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가수로서의 꿈을 키우는 것이 가수 이전에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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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3. 26. 09:46
제가 어려서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들었던 소리가 바로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라는 말입니다. 심지어 당시 심야 라디오 음악방송에서도 이 소리를 들릴 정도로 김추자의 인기는 극강이었습니다. 실제로 김추자의 활약기간은 1969년에서 1975년 전후에 불과했으나, 그 파괴력이 엄청난 셈이었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김추자 신드롬을 낳았을까요? 김추자의 인기요인은 첫째는 록발라드, 소울 등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던 음악을 들고 나왔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능숙하게 소화한 김추자의 천부적인 재능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요즘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세련되고 귀에 착착 감기는 김추자의 노래 대부분을 록음악의 대부 신중현이 만든지라 더욱 빛이 났습니다. 둘째는 천상 연예인일 수밖에 없는 수려한 외모입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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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옥의 이 노래 : ‘사랑의 거리’>7080 가수/7080 여자가수 2021. 3. 20. 17:40
Dynamic Korea! 손석희 JTBC 사장이 강조한 말 ‘다이나믹 코리아’처럼 한국 사회는 격변의 소용돌이가 몰아치는 사회입니다. 1980년대 후반 몰아치는 민주화의 열기는 가요계를 격변의 소용돌이로 몰아갔습니다. 1980년대 중후반까지 트로트가 바탕에 깔린 트로트 발라드, 트로트 댄스가 주류를 이뤘던 가요계는 1980년대 후반부터 록 발라드, 발라드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이르러서는 댄스와 랩, 그리고 레게 등의 열풍이 불었습니다. 어느새 트로트는 아재와 아짐의 노래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이르러 아재MC들인 곽규석, 박상규, 이덕화, 허참 등 중견 MC들은 더 이상 쇼프로그램에서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신세대가 삽시간에 주말 쇼프로그램을 장악했습니다. 서태..